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통사, 지분투자보다 기술수출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IoT·AI·VR·커넥티드카 등 4차 산업혁명 주도 글로벌전략 수정
SKT, 中·베트남에 솔루션 전수…KT, 스페인 기가와이어 제공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전통적인 내수 사업자 이동통신사들이 탈(脫)통신을 외치며 글로벌 진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과거 해외 통신시장에 직접 진출,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해외 통신사의 지분에 투자했다면 이제는 기술 플랫폼 중심의 수출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베트남 2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모비폰과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 컨설팅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은 모비폰에게 2020년까지 LTE망 진화전략 수립 및 네트워크 설계ㆍ구축 컨설팅을 제공하고 5세대(G)네트워크, 부가서비스,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및 솔루션 분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중국 상해의 대형 시설관리 기업인 상하이 푸장 홀딩스(SPH)에 건물 내 인원의 안전 및 시설을 관제하는 건물 통합관리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센서나 태그를 활용해 건설현장의 작업자 안전 및 현장의 시설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인도네시아 현지 통신사 텔콤에 자사 IoT 플랫폼과 IoT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파라과이 최대 지자체인 센트럴주에 스마트 로봇 알버트 1만대를 수출하고 소프트웨어 교육 플랫폼 '코딩스쿨'의 시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KT 역시 지난해 2월 스페인 카탈루냐 주정부 및 바르셀로나 아파트 임대협회와 제휴를 맺고 기존 구리 전화선을 활용해 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와이어' 솔루션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KT는 지난 2015년 5월에는 우즈베키스탄 전력청이 발주한 1억1000달러 규모의 '지능형 원격 검침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 원격검침이 가능한 스마트미터기와 계량데이터관리 시스템, 고객관리시스템, 과금 시스템 등을 구축 중이다.


이밖에 탄자니아에서는 전자주민시스템 데이터센터를, 베트남 꽝빈성에서는 태양광 발전설비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그동안 이동통신사의 해외 진출은 번번이 실패해왔다. 국내에서 서비스하던 방식대로 해외 통신 시장에 직접 진출했으나 손해만 보고 몇 년 만에 손을 떼고 나왔다. 통신 사업이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하다 보니 현지 정부의 규제에 부딪힌 것이다.


최근 IoT, 인공지능(AI), 가상ㆍ증강현실(VRㆍAR), 커넥티드카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주축 기술들이 통신망을 기반으로 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이에 따라 전세계에서 변화 속도가 가장 빠른 국내 IT 시장을 주도해 온 이동통신사들은 그동안 개발해 온 기술 플랫폼을 현지에 수입하는 식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통신사에 투자하거나 직접 망을 구축하는 방식의 해외 진출은 과거 10년 동안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술을 보유한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플랫폼을 수출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