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케이블 사업자와 전산 개발 등 논의 중
3월 중 LGU+ 모바일 + 케이블社 초고속 인터넷
SKT는 온가족케이블플랜 상품 2월 중 출시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LG유플러스는 오는 3월 중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와 케이블 사업자의 초고속 인터넷을 묶은 동등결합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동등결합은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케이블TV 사업자가 자사 방송·통신 상품 가입자에게 이동통신사업자의 이동전화 서비스를 묶어 판매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이때 케이블TV 가입자도 이동통신사업자의 IPTV를 이용하는 경우와 동등한 요금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LG유플러스는 케이블 사업자들과 결합할인율, 요금정산, 전산개발 등 상품개발에 필요한 실무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케이블 동등결합 상품을 내놓게 되면 딜라이브, 티브로드, CJ헬로비전 등 케이블 사업자의 인터넷을 이용하는 고객들도 LG유플러스의 이동전화 요금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이동통신사의 결합상품과 동등결합 상품 간 차별 금지를 골자로 한 '방송통신 동등결합 판매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달 13일 SK텔레콤과 6개 케이블 사업자는 모바일과 초고속인터넷의 결합 상품인 '온가족케이블플랜'(가칭) 출시를 위한 공식 협정을 체결하고 다음달 중 동등결합 상품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와 결합상품 이용이 증가하고 있으나 케이블방송사들은 결합서비스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이동전화를 보유하지 않아 지속적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케이블TV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 동등결합 합의 실시를 꾸준히 주장해 왔다.
김승환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 상품기획팀장은 "동등결합 의무제공 사업자는 아니지만 정부의 케이블TV 상생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추진하게 됐다"며 "MSO뿐 아니라 개별SO들과도 동등결합 상품 출시를 적극 검토하여 보다 많은 고객들이 결합상품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