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포켓몬 고 열풍이 불고 있다. 정식 출시 이틀 만에 하루 사용자가 384만명을 기록했다.
26일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지난 25일 국내 안드로이드 이용자 중 하루 동안 384만명이 포켓몬 고를 즐겼다.
이는 국내 안드로이드 앱 전체에서 일 사용자 순위 9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다음 앱, 구글 앱의 하루 사용자 수와 비슷하다.
위 조사는 와이즈앱이 1월 25일 하루 동안 전국 1만7400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조사로 실시됐다.
포켓몬 고는 지난 24일 국내 출시 하루 만에 게임 부분 앱 단독 1위에 올랐다. 2위인 클래시 로얄(153만명), 3위 리니지2 레볼루션(95만명)을 크게 앞질렀다.
포켓몬 고는 지난해 여름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증강현실(AR) 기술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출시 일주일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 역대 최단기 1000만 다운로드라는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말까지 9억5000만달러(약 1조1172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인기가 주춤해진 상황이다. 국내에는 6개월 뒤늦게 출시돼 그리 호응도가 높지 않을 것이란 냉소와 함께 다른 나라와 달리 게임을 할 수 없는 환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시도해볼 수 있게 됐다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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