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비리 척결-한미동맹 발전-국방력 투자 '자강안보' 제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25일 "군(軍) 복무기간 단축은 여러 면에서 부적절하다"라며 "선거 때만 되면 군 복무기간 단축 주장이 나오는데 진위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합동참모본부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저출산으로 입영 가능한 젊은이들이 줄어드는데, 여러가지 측면에서 더 이상의 군 복무기간 단축은 국방력 유지에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우선 이날 합동참모본부를 찾은데 대해 "안보는 국가의 뿌리이자 생명선"이라며 "특히 지금처럼 국가 간 역학관계가 요동 칠 때 안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가능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방산비리 척결 ▲미래지향적·호혜적 한미동맹 발전 ▲국방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꼽으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그것을 중요히 생각하며 자강안보라 부르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아울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거론한 군 복무기간 단축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군 복무기간 단축은 국방력 유지에 어렵다"며 "진위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모병제 전환카드를 들고나온데 대해서도 "지금 우리 인구의 변화 추세, 세계적인 국방 무기 발전 상황, 여러 국제 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으로 병력 계획을 세워야 한다"며 "그런 고려 없이 나온 얘기들이라 생각한다.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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