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의 이진영이 25일 경기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신년 결의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kt 위즈 구단은 이진영과 계약을 낙관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이진영은 아직 kt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 kt는 이진영을 오는 31일 출발하는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 명단에 포함시켰다. 캠프 출발 전 반드시 이진영과 계약을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다.
김진욱 kt 감독은 이진영과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을 소개했다. 이진영이 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죄송하다는 문자를 먼저 보내줬고 이어 죄송할 일은 아니고 캠프 가기 전까지 기다리겠다고 이진영에게 답장을 했다는 것. 이진영이 캠프 가기 전까지 계약 마무리하겠다는 문자를 다시 보내줬다고 했다.
김진욱 감독은 "이진영은 꼭 필요한 선수"라고 했다. 김 감독은 "코치진들이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열심히 지도하지만 사실 어린 선수들은 선배들에게 배우는게 굉장히 많다. 유한준이나 박경수, 이진영 같은 선배들은 kt의 젊은 선수들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이진영은 선배로서, 멘토로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김 감독은 "빨리 계약하고 합류했으면 하는데 구단과 이진영 간의 문제다. 구단에서 요청이 있으면 그때 가서 판단을 해야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제가 개입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임종택 kt 위즈 단장은 "이진영과 계약은 마무리 단계다. 이견을 많이 좁혔다. 곧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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