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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코스닥社 대표들, 정유년의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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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코스닥社 대표들, 정유년의 비명 <자료: 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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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주식시장에서 이례적으로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수익률이 높은 1월 흐름이 전개되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 대표의 보유지분 평가액이 크게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보유지분 평가액 상위 100위 안에 드는 개인주주 가운데 올해 평가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수익률 기준) 사람은 정용지 케어젠 대표다. 케어젠의 최대주주이자 창업자인 정 대표의 보유 지분 평가액은 현재 4338억9600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말 5446억9200만원 대비 1107억 줄었다. 수익률로 따지면 한달도 채 안된 기간에 -20.34%다.


2001년 8월 자본금 5억원에 탈모 치료제 전문업체 케어젠을 설립한 정 대표는 지난해 7월만 해도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에 회사 주가가 14만8100원까지 수직 상승하며 '돈방석에 앉은 기업인'이란 수식어를 달았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과 바이오주의 거품 붕괴로 회사 가치가 순식간에 주당 6만원대 초반 수준까지 내려가며 단기간에 가장 많이 잃은 기업인으로 전락했다.

국내 기초 프리미엄 화장품 제품의 펌프형 용기 공급을 사실상 독과점 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사 연우의 기중현 대표 역시 -18.81%의 수익률로 '쓴맛'을 본 대표적인 기업 오너다.


기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연우 지분평가액은 전날 종가 기준 2341억1100만원으로 지난해 말 2883억3900만원 대비 542억원(18.81%) 줄었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한반도 배치 이슈로 중국과의 갈등 관계가 악화된 것이 중국인 판매 영향을 많이 받는 화장품 관련주의 급락으로 연결되며 타격을 미쳤다. 주당 3만8550원 하던 연우 주가는 한달도 채 되기 전에 3만1300원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기 대표의 보유지분 평가액 역시 급감했다.


이밖에 양용진 코미팜 대표(-13.43%), 성규동 이오테크닉스(-12.58%) 대표, 이채윤 리노공업 대표(-11.30%)가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 주가 급락으로 지분 평가액이 급감한 상위 5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코스닥 상장사 대표다.


반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덕에 엔씨소프트 주가가 고공행진 하면서 지난해 말 대비 보유 지분 평가액이 23.03%나 늘어나는 행복을 맛봤다.


김 대표의 엔씨소프트 지분 평가액은 현재 8002억2600만원으로 지난해 12월28일 종가 기준 평가액 6504억3000만원 대비 1498억원(23.03%)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장기 흥행을 예상하고 엔씨소프트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김 대표의 지분 평가액은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25일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은 리니지를 그대로 모바일에 옮긴 리니지M을 비롯, 다양한 IP 기반 신작 출시에 따른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평했다.


이수영 OCI 회장 역시 연초 이후 현재까지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OCI 주가가 연일 상승 행진을 이어온 덕에 보유지분 평가액이 15.5%나 불어나는 수혜를 입었다. 이 회장은 OCI, 넥솔론, 유니드 지분을 보유 중인데, 넥솔론과 유니드의 지지부진한 흐름에도 불구하고 OCI의 선전으로 100명의 개인주주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챙긴 기업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와 이 회장의 뒤를 이어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13.66%),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11.82%),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11.78%) 순으로 보유 주식 평가액 수익률이 높았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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