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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 주식발행액 10조2575억원…4년래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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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전년보다 28.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이후 4년래 지속적인 증가추세다. 반면 회사채 발행은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약 11% 줄었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의 주식 발행은 168건, 10조25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건수는 9건 줄었지만 금액은 2조2454억원, 28.0% 늘었다.

IPO는 78건, 3조9472억원으로 전년(116건, 3조 1,568억원) 대비 7,904억원 증가(25.0%↑)했다. 기업공개 건수는 116건에서 78건으로 감소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1조4997억원)의 대형 기업공개로 전체 발행규모는 증가했다. 코스피시장에서 11건(2조217억원), 코스닥시장에서 67건(1조9255억원)이 이뤄졌다.


유상증자는 총 90건, 6조3103억원이 이뤄져 전년(60건, 4조8553억원)보다 건수와 액수 모두 증가했다. 이는 삼성엔지니어링(1조2651억원), 삼성중공업(1조1409억원) 등 삼성 계열사의 대규모 유상증자와 함께 중소기업 발행이 무려 227.8% 증가한 것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코스피시장에서 33건(4조696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51건(1조5090억원), 비상장사 6건(1044억원)이 발행됐다.

반면 작년 회사채 발행규모는 전년(123조1022억원)보다 10.8% 줄어든 109조857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일반회사채의 발행규모는 24조3766억원으로 전년 34조1610억원에 비해 30% 가까이 줄었다. AA등급이상과 A등급 일반회사채 발행이 각각 28.7%, 39.5% 감소했다. 대신 BBB등급 이하 발행은 31.1% 늘었다. 이에 따라 일반회사채 발행 중 BBB등급 이하 발행비중은 전년 4.0%에서 7.5%로 확대됐다. AA등급 이상 발행 비중은 74.9%로 전년(75.1%)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우량채 선호 경향이 이어짐을 나타냈다.


만기별로는 중기(만기 1년 이상 ∼ 5년 미만) 및 장기채 발행(5년 이상)이 모두 줄었다. 특히 장기채 발행 비중이 감소(28.4%→17.0%)세 전환했다. 비중은 중기채가 2015년 71.1%에서 2016년 81.8%로 늘었고 장기채 17.0%, 단기채 1.2%의 비중을 차지했다.


금융채는 1391건, 67조6603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8136억원(2.6%)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도 전년 대비 1조6463억원(8.5%) 줄어든 17조8210억원이 발행됐다.


지난해 말 회사채 잔액은 409조5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7580억원(2.4%)이 증가했다.


기업어음(CP)은 313조2627억원으로 전년(337조2650억원) 대비 24조23억원(7.1%) 감소했고 전자단기사채는 1032조8708억원으로 전년(994조8654억원) 대비 38조54억원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3.8%으로 전년 108.7%에 비해 둔화됐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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