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하이투자증권은 25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조4000억원, 연간으로는 44조9000억원으로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22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명섭 연구원은 “D램, 낸드(NAND), LCD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의한 부품 부문 실적 개선에 따라 1분기 실적도 더 나아질 것”이라며 “2분기 이후 D램 가격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있으나 IT·모바일(IM) 부문의 실적 회복에 따라 올해 연간으로 보면 지난해보다 53%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또 삼성전자가 올해 실시할 예정인 9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주당 가치를 3%가량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1분기에는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이미지 회복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IM 부문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는 TV 판매량 감소에 의해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했다.
LCD 출하량의 감소를 AMOLED 출하량 증가와 LCD 가격 상승이 상쇄할 디스플레이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D램, NAND ASP가 각각 13%, 5% 상승할 전망인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5조8000억원으로 대폭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삼성전자 실적을 좌우할 요소는 반도체, LCD 업황의 호조 지속과 IM 부문의 회복 가능 여부”라며 “지난해 2분기부터 IT 세트 재고 재축적에 따라 상승 중인 D램 가격이 올해 2분기 이후에는 세트 업체들의 재고 조정에 따라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 D램 공급 증가율이 수요 증가율을 하회하므로 가격 하락의 기간과 낙폭은 그리 심하지 않을 것”이며 “NAND, LCD 가격은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연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비록 최근의 정치적 이슈에 따라 지배구조 변경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됐으나 대폭의 실적 개선 및 주주환원정책 지속 강화에 따라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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