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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진수 부활가 feat. 김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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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金-대표팀서 가까워져, 공격력 살리려면 '형'의 머리 필요

전북 김진수 부활가 feat. 김신욱 전북 현대 김진수 /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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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수비수 김진수(25)는 김신욱(29)과 평소 같은 팀에서 뛰고 싶어했다. 지난 12일 전북에 입단하면서 바람을 이뤘다. 김진수는 1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김신욱과 반갑게 인사를 했다. 김진수가 왼손을 내밀자 김신욱이 오른손으로 잡았다. 김진수는 인천공항에서 한 인터뷰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김신욱 형 머리에 잘 맞히도록 훈련하겠다"고 했다. 둘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로 동계 전지훈련을 떠났다.

김진수는 지난 2013년 7월 20~28일 동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김신욱과 처음 만났다. 둘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성인대표팀에도 자주 뽑히면서 가까워졌다. 종교(기독교)가 같고 축구 대화도 많이 나눴다. 김진수는 독일 호펜하임에서 뛰던 지난 2015년 6월 소속팀이 새 공격수를 찾자 김신욱을 추천하기도 했다. 김진수는 그때 당시 "김신욱 형이 신장(198㎝)도 좋고 골도 잘 넣는다고 소개했다"고 했다.


김진수가 김신욱을 원한 이유는 자신의 장점을 잘 알기 때문. 김진수는 "나는 수비수지만 공격적이다. 공격에 가담해 크로스를 올린다. 내 공격 능력을 살리려면 좋은 공격수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신욱이 그에게는 적임자다.


김진수는 14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UAE 두바이에서 훈련한다. 그는 두바이로 떠나면서 "경기에 못 나간지 오래라 다른 선수들보다 경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 전지훈련에서 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전주에서 태어나 열 살 때까지 살았다. 김진수는 고향팀 전북과 최강희 감독(58)이 자신을 원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뻤다. 최강희 감독은 "김진수는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했다.


김진수는 대표팀 복귀도 목표다. 그는 지난해 3월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 홈경기(1-0승) 이후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김진수가 경기를 뛰며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대표팀은 오는 3월 23일 중국 창샤에서 중국과 월드컵 최종예선 다섯 번째 경기를 한다. 김진수가 같은달 4일 개막하는 K리그 무대에서 맹활약하면 대표팀의 부름을 다시 받을 수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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