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오스트리아 출신 수비수 리차드(25)를 영입했다.
리차드는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3위를 차지한 ‘FK 오스트리아 빈’에서 중앙수비수로 활약했다. 열아홉 살에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아드미라 바커에서 데뷔한 후 오스트리아 U-18, U-19, U-20, U-21 청소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총 166경기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이다. 또한 2년간(2013~2015년) ‘아드미라 바커’의 주장으로서 활약했다.
주 포지션은 중앙 수비수이지만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활동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단단한 체격과 타고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일대일 수비와 압박 능력이 좋다. 시야가 넓은 영리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공격에도 가담하는 등 공수 다방면에 걸쳐 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울산에 2년전 합류한 코바도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K리그로 온 선수여서 코바와의 팀웍도 기대가 된다.
리차드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도 처음 온다. 설레임과 기대를 가지고 입국을 했다. 케이리그에는 외국인 선수가 네 명만 뛸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울산에서 좋은 성적을 내서,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영입으로 울산은 기존 김치곤, 강민수, 최규백, 정승현에 이어 새로운 수비자원을 확보하여 더욱 탄탄해진 수비라인을 구축하게 되었다. 앞으로 울산은 ACL 우승을 목표로 공격진 강화를 위한 선수영입도 이어갈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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