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취임 이후 첫 방문지로 중앙정보국(CIA)을 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 주 랭리에 소재한 CIA 본부를 찾아 400여 명의 직원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나는 여러분과 함께다"며 "CIA는 우리를 안전하게 하는데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조직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슬람국가(IS) 제거에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튿날 CIA를 찾은 것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등을 놓고 그간의 불편했던 관계를 털어버리고 화해의 제스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언론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미국 언론들이 취임식 인파가 25만명 정도로 적었다고 보도한 데 대해 "과장에는 100만명, 150만명이 왔는데 방송은 아무도 없는 곳만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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