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바이오업계가 올해 바이오제품으로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는 기업을 10개 이상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핵심기술 확보 지원, 산학연병 융합 얼라이언스 구축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한국바이오협회(회장 허수영)는 2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바이오업계·유관기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바이오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바이오업계는 올해 연매출 1000억원 이상 기업이 10곳 이상 나올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정만기 차관은 "조선, 철강, 화학 등 주력산업의 성장이 주춤하는 가운데 바이오산업은 최근 5년간(2011~2015년) 생산규모의 성장률이 연평균 7.2%에 달해 차기 성장동력인 유망 신산업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의약품 등 바이오제품의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1.5% 증가하고 있어, 국내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출회복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바이오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바이오신약, 정보기술(IT)과의 융합 등 새로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신약 플랫폼 기술 등 핵심 기술 확보 지원,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시장 조기 창출, 산학연병 융합 얼라이언스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서정선 바이오협회장은 "그간 축적한 기술을 산업화로 연결하여 산업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바이오벤처 육성, 글로벌 주요국과의 협력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케이(K)-바이오 역량 제고’를 위해 모든 바이오인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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