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삼성증권은 17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하반기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성장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며 현재의 주가부진을 매수기회로 삼을 것을 권고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500원은 유지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이 유로화 약세와 중국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모비스의 공조사업 진출 가시화 등의 우려로 고점대비 20% 이상의 주가 조정을 겪었다"며 "당분간은 주가 약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임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시장 육성책은 보조금에서 크레딧(Credit)제도로 전환될 것"이라며 "내년 중국의 연비 크레딧 및 NEV 크레딧 제도 도입에 앞서 올 하반기 완성차 업체의 친환경차 출시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EV 크레딧 제도는 생산대수대비 신에너지 차량생산의 할당량을 부과하는 것으로 중국 정부는 2018년에 8%, 2019년 10%, 2020년 12%에 미달시 1만대당 1억위안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성장에 대한 기대가 재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의 주가부진이 매수기회라는 것이 임 연구원의 판단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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