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증권이 3500억원대 유상증자 추진에 급락중이다.
21일 오전 9시25분 삼성증권은 전거래일 대비 5.51% 하락한 3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삼성증권은 354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증자가 성공하면 삼성증권은 자기자본이 4조원대로 증가해 초대형 투자은행(IB)의 요건을 갖추게 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유상증자 결정으로 매각 가능성 등 지배구조 우려는 불식됐지만 자본 활용도 저하 문제가 심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길원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늘어난 자본만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방어하려면 기존 사업에서 수익을 초과로 늘리거나 운용 수익을 통해 보완해야 한다"며 "하지만 동사는 최근 실적에서 확인하듯 기존 사업의 영업력은 위축되고 경쟁지위 우위는 약화되는 추세라 자본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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