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철도 전철화, 에너지 신산업의 미래전략산업화 등 주요 현안사업 대선공약에 적극 반영”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전라남도 민생현안 당정회의가 16일 오전 영암군 삼호읍 영산재에서 이개호 도당 위원장과 이낙연 지사, 당정 주요 실·국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당정은 이날 권역별 주요 정책공약을 당의 대선 공약에 반영키로 하고, 이를 위한 당정 협조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회의에는 도당에서 이개호 위원장, 김영록(해남·완도·진도), 신정훈(나주·화순), 박병종(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전남 10개 지역위 위원장과 도당 사무처장, 정책실장,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또 전남도에서는 이낙연 지사와 문금주 기획조정실장, 서은수 농림축식품국장, 임채영 경제과학국장 등 민생관련 실·국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개호 도당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남이 올해 사상 처음 예산 6조원 시대를 열고, 일자리 대상까지 받은 것은 이낙연 지사의 탁월한 지도력 때문”이라며 “이런 열정을 이어받아 대선승리의 발판을 전남에서 열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낙연 지사는 “지난해 수상한 일자리대상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며, 공직자에 자신감을 준 것이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주말의 여수수산시장 화재와 관련, “생활안정자금 등의 긴급 지원과 인근 공직사회의 설 대목 시장 이용 등을 독려해 반드시 빠른 재기를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당 차원의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는 전남도의 지난해 주요 도정 성과와 반성, 새해 도정 운영방향, 민생현안 과제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 토론과 질문답변으로 진행됐다.
토론에서 김영록 위원장(해남·완도·진도)은 “남해안철도 건설사업 전철화 추진을 놓고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을 물었다.
박병종 위원장(고흥·보성·장흥·강진)은 “국도 77호선이 남해안관광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하는데 밑그림을 잘못 그려 인근 군도와 지방도의 국·지방도 승격 및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송대수 위원장(여수갑)은 여수 경도에 대한 민간기업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현실화할 수 있도록 면밀한 사후 관리감독을, 김종현 위원장(목포)은 목포 신항 확충 및 서남해안 관광기반 구축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신정훈 위원장(나주·화순)은 권역별 주요 정책공약을 대선공약에 반영하기 위한 토론회와 에너지 신산업을 전남의 차기 미래전략산업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지사는 △남해안철도와 광주-완도간 고속도로의 차질없는 건설 △국도 77호선을 ‘전라도 천년길’ 조성사업과 연계해 남해안 관광의 중심 축으로 개발 등을 약속하고 경도 관광개발의 경우 협약서에 미이행금 보상 조항 명시 등을 추진했다고 답변했다.
또 목포권의 경우 수산연구소 등 국책연구기관 분원유치와 경비행기 항공업체의 본사 이전을 통한 다도해권 항공관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주 혁신도시의 경우 에너지 신산업을 광주까지 확대해 검토중이며, 도청 내에 100명으로 T/F를 구성, 분야별 공약으로 가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nogary@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