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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새노조 "이사회 의결 없이 '최순실 재단' 지원"…KT이사 특검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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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KT새노동조합은 KT이사회가 최순실씨와 관련된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에 이사회 의결 없이 총 18억원을 출연했다며, 이들을 특검에 고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이사회에 황창규 회장에 대한 연임 심사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고발인은 KT새노동조합(대표 임순택 위원장), 약탈경제반대행동(공동대표 이대순, 정승일, 이해관, 김재율)이며 피고발인은 송도균 이사회 의장, 차상균 이사, 김종구 이사, 임주환 이사, 장석권 이사, 박대근 이사, 정동욱 이사, 현대원 이사, 임헌문 이사, 박정태 이사 등 재단 출연을 결정할 당시의 KT 이사 전원이다. 고소죄명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업무상횡령)이다.

KT새노조에 따르면 KT 규정에는 10억원 이상의 출연 또는 기부의 경우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미르재단 및 K스포츠재단의 경우 이사회 의결 없이 출연이 결정됐다.


KT새노조 관계자는 "이사들은 회사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미르가 정상적인 조직인지의 여부, 미르에 대한 출연이 타당한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조사한 뒤 출연금을 지급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했지만 타당성에 대한 아무런 고려없이 출연금을 지급할 것을 결의했다"며 "결과적으로 이사들은 황창규 회장과 공모해 11억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에 따라 차은택씨의 측근 이동수씨를 브랜드지원센터 전무로 입사시키고, 이후 최순실씨 소유 기업인 플레이그라운드에 68억원 규모의 광고를 몰아준 책임을 황 회장이 져야 한다고 KT새노조는 주장했다.


KT새노조 관계자는 "국민의당, 정의당이 황창규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낸 바 있으며 각종 시민단체들의 연임반대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각계각층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만약 이사회가 황창규 회장의 연임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KT가 국민기업이 아닌 대한민국 국정농단 세력들의 사유물임을 선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출연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황창규 회장과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당시 KT 측은 "이사회 의결은 정당하게 이뤄졌으며 절차상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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