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한체육회, 자율성 보장 위한 정관 개정 의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38초

대한체육회, 자율성 보장 위한 정관 개정 의결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AD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대한체육회는 1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 40대 집행부 첫 이사회를 했다. 이사회에서는 체육회가 국가올림픽위원회(NOC)로서 자율성을 확보하는 내용의 정관 전부 개정, 사무총장·선수촌장 임명 동의, 고문을 위촉하고 각종 분과위원회 위원장 선임을 회장에게 위임하기로 의결했다.

이사회는 지난해 3월 제정된 통합 대한체육회 정관 가운데 통합과정에서 누락되거나 자율성을 침해하는 과도한 규제 등 불합리한 조문 전부를 개정하기로 심의 의결했다. 정관 개정의 주요내용은 정회원의 가입탈퇴를 이사회가 아닌 총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하고 공무원보다 강한 임원의 결격사유를 공무원 수준으로 완화했다. 임원의 임기 제한에 대한 소급 적용 폐지와 3연임에 대한 제한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또 집행부의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사무 집행을 위해 상임이사회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회원종목단체와 시도체육회 임원에 대한 중임 횟수 제한의 예외 인정을 심의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로 운영했던 임원심의위원회는 폐지했다. 이사회의 자문위원회로 문화·환경·교육위원회, 남북체육교류위원회, 의무위원회, 마케팅위원회, 홍보·미디어위원회, 고용능력개발위원회 등 여섯 개를 추가로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사무총장에 전충렬(63) 전 대통령 직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을 임명하고, 선수촌장에는 이재근(67)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의 임명을 동의했다. 이사회에 자문을 하는 상임고문에는 김운용, 이연택, 김정길, 박용성, 전 대한체육회장과 장충식 단국대 이사장. 권윤방 전 서울대 교수 등 여섯 명을 위촉했다. 고문에는 강영중 전 대한체육회장 등 서른 명을 위촉했다. 또 정관상 특별위원회 세 개, 열다섯 개 이사회 자문위원회,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 등 열아홉 개 분과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선임을 회장에게 위임했다.


정관 전부 개정에 따라 회원종목단체규정, 시도체육회규정, 직제규정, 인사규정, 보수규정 등 각종 규정도 개정하고, 국가보조금이 추가로 수반되는 경우에만 주무부처와 협의토록 하고 NOC로서의 자율성을 보장하도록 했다.


지난해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과 관련, 논란이 됐던 국가대표 선발규정은 폐지하고 새 규정을 제정했다. 도핑과 관련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및 국내법원의 판결 등을 반영하고 이중처벌 금지에 따라 관련조문을 삭제하기로 했다. 국가대표 선수·지도자의 선발기준, 선발절차, 선발방법 등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자격제한 기간도 완화 조정했다.


직제규정도 전부 개정해 조직운영의 자율성,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획경영본부, 정책연구센터, 클린스포츠센터, 스포츠의학센터, 스포츠마케팅개발실 등을 신설했다. 사무처 기구는 기존 1상임감사, 1사무총장, 1선수촌장, 1사무차장, 4본부 2실 16부에서 1상임감사, 1사무총장, 1사무차장, 1부촌장, 5본부, 3센터, 6실 15부로 구성된다.


체육회의 조직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이 요구되는 특정직위에 개방형 직위를 도입한다. 개방형 직위는 사무차장, 부촌장, 스포츠마케팅개발실장, 정책연구센터소장 등 네 개 직위다.


이사회는 체육단체 통합 과정에서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체육인 징계자에 대한 대사면 필요성에 공감하고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구제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앞으로 국민체육진흥법과 학교체육진흥법, 생활체육진흥법 등의 불합리한 조항을 정비하고 체육인 일자리 창출 법령의 개정, 스포츠기본법 제정 등 입법 업무를 담당할 제2기 미래기획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체육회는 지난해 3월 25일 종목단체와의 각종 분쟁, 재정악화 등으로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야구협회가 지난해 11월 30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을 선출하는 등 정상화돼 관리단체 지정을 해제했다.


이사회는 오는 1월 29~2월 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제28회 알마티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다섯 개 종목 선수 100명, 임원 47명 등 선수단 총 147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2월 19~26일 일본 삿포로와 오비히로에서 열리는 제8회 동계아시아경기대회에는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다섯 개 종목에 선수 148명, 임원 82명 등 총 230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정관 전부 개정과 상임감사 선출은 오는 25일 오후 2시 30분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리는 2017년도 제 1차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