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최지만(26)이 미국 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다시 도전한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16일 "최지만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자격으로 뉴욕 양키스와 연봉 70만 달러(약 8억2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봉 65만 달러보다 높은 금액으로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타석에 따라 인센티브 40만 달러(약 4억7000만원)도 받는다. 총 110만 달러(약 13억 원) 규모의 계약이다. GSM은 "양키스 소속 마이너리그 선수 중 최고 연봉을 보장받는다"고 덧붙였다.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 2015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했다. 이후 곧바로 룰 5 드래프트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지난해에는 빅리그 무대를 밟아 쉰네 경기에서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에인절스에서 방출 대기 통보를 받고, 구단 산하 트리플 A로 계약 이관됐다. 최지만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팀을 떠나 FA 자격을 행사했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양키스 1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최지만은 "내 가치를 높게 평가해준 양키스 구단에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며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쓴맛을 본 만큼 올해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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