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자동차 업종 주도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이날 12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지수는 전날보다 0.62% 오른 7337,81를 기록했다.
영국이 유럽연합(EU) 단일시장에서 이탈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했고 이는 증시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 역시 전날보다 0.94% 상승한 1만1629,18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20% 뛴 4922,49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도 1.02% 오른 3321.2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자동차 기업 주가가 오른 데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전날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배기가스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폭락했던 피아트크라이슬러자동차(FCA) 주가가 반등한 것이 이날 자동차주 랠리를 이끌었다. FCA 주가는 이날 밀라노 증시에서 4.6% 상승했다.
미국 금융회사들의 실적 호조와 제약업종 반등 덕분으로 풀이된다.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주요 금융 회사들은 예상을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약값 인하를 시사하면서 직격탄을 맞았던 제약업종도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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