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1~5위 순위결정전…각 후보 득표력 관심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15일 개최된다. 대세론을 형성한 박지원 후보와 비(非) 박지원 후보의 대결구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종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국민의당은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KINKEX)에서 제1차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최고위원 및 전국여성·청년위원장을 각각 선출한다.
국민의당 대표 경선은 전당원투표(1인2표제·80%)와 국민여론조사(20%)를 합산해 대표·최고위원을 통합선거로 치른다. 1위 득표자가 당 대표가 되고, 2~5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되는 방식이다. 현재 문병호·손금주·황주홍·김영환·박지원(기호순) 후보만 출마한 만큼, 사실상 이번 투표는 '순위결정전'으로 치러진다.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대세론을 형성하고 있는 박 후보와, 새간판을 내세워야 한다는 4명 후보들의 경쟁이라는 구도가 형성된 상태다. 현재로서는 박 후보의 우위를 점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이 어떤 득표력을 발휘 할 지도 관심사다.
문 후보는 수도권 재선의원 출신으로 일찌감치 표밭을 점검해 왔고, 황 후보의 경우 호남을 기반으로 튼튼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당 대표 후보 중 유일한 비호남 주자로 4선 의원의 경륜을 갖고 있고, 손 후보는 초선으로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한편 대표 경선과정에서 모든 후보들이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의 자강론(自强論)에 손을 들어주면서, 전대 이후 출범할 새 지도부는 당분간 지지세 확장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제3지대의 구심력을 확보하기 위한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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