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 부터 약 40일간 국민의당을 이끌어 온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13일 사실상 막을 내린다. 김 위원장은 "제게 주어진 박 대통령 탄핵과 전당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차질 없이 완수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오늘 회의를 마지막으로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내려 놓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우선 "엄중한 시기에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맡아 40여일을 보냈다"며 "박 대통령 탄핵과 전당대회 개최 등을 차질 없이 완수했고, 중진회의를 통해 당 중진들과 당 운영에 대한 책임과 역할을 공유하고 소통을 통한 당의 활력을 도모한 것도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앞으로도 민주개혁세력의 대통합으로 정치교체-시대교체, 국가대개혁 완수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협조해주신 비대위원과 소속의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주승용 원내대표 역시 "김 위원장이 40여일 간 당을 이끌어 오느라 수고 많으셨다"며 "김 위원장의 별명이 '정의동철'인데, 우리 당의 중심을 잡고 잘 운영해 준 김 위원장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5일 중앙위원회의 인준을 받은 '김동철 비대위'는 출범 나흘 뒤인 9일 더불어민주당·정의당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고, 이후에는 개헌론을 점화하며 30년 만에 첫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데도 기여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