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난임 치료 지원 노력도 적극 알려라"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3일 "난임부부들이 눈치 보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기업과 사회의 인식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국립중앙의료원 난임센터를 방문해 동석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이 같이 밝히며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어 "아이를 갖는다는 것은 개인과 가정의 기쁨이자 축복이고 건강한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라면서 "난임부부들이 정부의 지원을 몰라 이용을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적극 홍보하라"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난임센터를 둘러보면서 관계자에게 난임부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를 묻고 "아이를 소망하는 모든 부부가 품에 안을 수 있을 때까지 든든한 지원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의 이날 센터 방문은 '난임지원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임신을 희망하는 모든 난임부부에게 의료비를 지원해 지난달까지 3개월간 3만8792건을 접수받았다. 또 난임휴가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일가정 양립지원법'을 이미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올해 10월부터는 건강보험도 적용받게 된다.
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난임 진단 대상자는 2011년 20만5000명에서 2015년에는 21만5000명을 기록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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