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삼성전자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선정하는 '올해의 혁신기업' 7위를 차지했다. 애플이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와 3위는 각각 구글과 테슬라가 차지했다.
12일(현지시간) BCG가 발표한 2016 혁신기업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는 7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2계단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013년 2위에서 2014년 3위, 2015년 5위를 기록하며 4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50위권 안에 포함됐으며,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2015년 6위였던 도요타는 8위를 기록했으며, 샤오미(35위), NTT 도코모(39위), 화웨이(46위), 혼다(48위) 등 아시아 기업은 50위권 내에 6개에 불과했다.
50위권 기업 중 70%는 미국 기업이었다. 애플은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구글이 3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테슬라 역시 지난해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5년 연속 4위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9위에서 올해 5위로 뛰어올랐다.
유럽 기업들은 바이엘(11위)과 BMW(14위) 등을 포함해 총 10곳이 50위권 안에 포함됐다.
가장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한 기업은 페이스북으로, 지난해 28위에서 19계단 뛰어오르며 9위에 자리잡았다. 넷플릭스는 15계단 뛰어오르며 페이스북보다 높은 6위를 기록했다. 화학기업인 듀퐁 역시 전년보다 19계단 순위가 상승하며 18위에 자리잡았고,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순위도 18계단 뛰어오른 26위에 안착했다.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포함된 기업들도 있었다. 우버가 17위, 에어비앤비가 21위를 기록했으며 스포츠 전문브랜드 언더아머가 22위, 제약사 리제네론이 24위, 인터넷 숙박사이트인 익스피디아가 32위를, 스페이스X가 34위를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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