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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총 첫 '300兆' 벽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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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300조원대 기업으로 올라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우선주인 삼성전자 우선주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시총이 각각 269조2603억원, 31조5291억원에 달한다. 이를 합할 경우 300조7894억원이다.
삼성전자의 시총 규모가 3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79% 오른 191만4000원, 사상 최고가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192만8000원)도 경신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4.06% 오른 153만7000원으로 최고가에 마감했다. 장중 기준으로는 154만원까지 뛰었다.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5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시총 급증에 힘입어 삼성그룹 상장사의 시총 규모는 4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물산 23조9009억원, 삼성생명 22조6000억원, 삼성화재 12조4122억원, 삼성에스디에스 10조871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 10조5202억원 등의 삼성그룹 16개 상장사 시총 규모는 413조4443억원에 달한다. 삼성그룹 시총이 400조원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300조원 시총은 글로벌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나스닥에서도 7위권에 해당한다. 나스닥에서 압도적인 1위인 애플(751조원)에 이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A형 보통(GOOGLㆍ683조원), 알파벳 C형 무의결권주(GOOGㆍ665조원), 마이크로소프트(584조원), 아마존(453조원), 페이스북(430조원)의 시총 규모가 삼성전자를 앞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주가 가치뿐만 아니라 사업부별 기업 가치도 300조원 이상을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경쟁사 TSMC(시총 약 173조원)와 같은 평가를 받는다고 감안하면 반도체 사업부만으로도 시총 180조~200조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세계 1위 프리미엄을 부여하면 실제 기업 가치는 200조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IT모바일(IM)사업부의 기업 가치를 약 70조원, 삼성디스플레이를 25조원, 가전사업부를 25조원가량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보수적인 추정치로 실제 분할 시 사업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기업 가치가 증폭될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상무는 "삼성전자의 사업부별 기업가치를 합하면 이미 300조원을 넘었다"며 "이를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사업회사를 주요 사업부별로 재분할한다면 기업 가치는 더욱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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