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중 하나인 페이스북이 언론의 역할을 인정하고 나섰다.
페이스북은 뉴스 게시의 방범과 기능을 언론사와 협업으로 진행하면서 언론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 언론인을 대상으로 페이스북 이용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교육할 방침이다.
페이스북은 11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저널리즘 프로젝트는 워싱턴포스트, 복스(VOX) 미디어를 포함한 일부 언론사들과 참여해 수주 내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됐다.
저널리즘 프로젝트 책임자인 피지 시모 이사는 "페이스북 유저들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페이스북 저널리즘 프로젝트'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의 이같은 조치는 페이스북이 그동안 미디어가 아니라고 주장했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미 언론들은 "페이스북이 새로운 종류의 언론사임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21일 셰릴 샌드버그 COO(최고운영책임자)와의 연말 생방송 대담에서 "우리는 전통적인 기술회사도 전통적인 언론사도 아니다"며 "페이스북은 새로운 종류의 중립적 플랫폼"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그간 미국 언론들은 미국 대선 직후 페이스북을 통한 가짜뉴스 유통으로 대선 결과가 왜곡됐다고 보도하는 등 페이스북의 편집 및 유통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뉴욕 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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