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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귀국 초읽기…충청서 견제나선 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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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軍 위안부 피해자 안치 '망향의 동산' 방문…潘 견제 포석

潘 귀국 초읽기…충청서 견제나선 文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오전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국립 망향의 동산' 위령탑에서 묵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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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반기문 유엔(UN) 전 사무총장의 귀국이 임박하면서 최대 경쟁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야권의 견제도 강화되고 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11일 '반기문 대망론'의 진원지인 충청지역을 순회하는 등 본격적인 대권경쟁에 불을 붙이는 모양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께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국립 망향의 동산'을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묘소를 참배한데 이어 천안 성환 이화시장, 충북도청, 청주 상공회의소를 찾는 등 충청권을 순회한다.


반 전 총장의 귀국을 하루 앞두고 이뤄진 이번 충청행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과잉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하지만 충청권이 매 선거마다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 왔다는 점, 반기문 대망론의 진원지라는 점에서 이번 충청행이 반 전 총장 견제용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 문 전 대표가 이날 첫 방문지로 택한 국립 망향의 동산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등으로 이국에서 숨진 해외동포들이 합장된 곳으로, 유명을 달리한 40여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시 안치돼 있다.


반 전 총장은 앞서 2015년 12월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UN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일본이 맺은 위안부 합의를 환영한다"며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리더십과 비전에 감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일본방송협회(NHK)에 출연해 "일본은 10억엔을 이미 냈다. 이제 한국이 제대로 성의를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밝히는 등 과거사 문제가 재점화 되는 상황에서 문 전 대표의 망향의 동산 방문은 외교·안보 측면에서 반 전 총장을 견제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망향의 동산을 찾은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가운데 이루어 졌던 위안부 합의는 그냥 10억엔만 받았을 뿐, 일본으로부터 공식적인 사죄조차 받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무효의 합의"라며 "위안부문제에 대해서 새롭게 합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역시 반 전 총장의 귀국을 앞두고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내고 "반 전 총장은 임기 중 실정과 개인 비리 의혹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우선임을 명심해야 한다. 올바른 용단,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창한 굴욕적 위안부 협의에 대한 명확한 입장도 밝혀야 한다"며 "국민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고 자존심과 품격을 떨어뜨린 사람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야권 일각은 민주당과 달리 반 전 총장의 귀국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종인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0일 영남일보 인터뷰에서 문 전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에게 박한 평가를 내린 것과 달리 반 전 총장에 대해서는 "외교관만 한 사람이니 정치적인 역량을 평가하긴 힘들다"면서도 "유엔에서 사무총장을 하면서 내공이 쌓였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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