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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돌봄교실에서 학년별 맞춤 프로그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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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안전부터 독서·운동까지…온라인 신청서비스 2월 개통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오는 3월 새 학기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 돌봄교실이 학년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돌봄서비스로 내실화된다. 초등 자녀를 둔 직장맘 등이 돌봄교실 서비스를 신청할 때는 학교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양육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1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초등 돌봄교실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초등 돌봄교실은 초등학교에서 맞벌이 부부,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의 자녀를 방과후부터 오후 늦게까지 돌봐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의 오후돌봄과 저녁을 먹고 오후 10시까지의 저녁돌봄으로 나뉘는데, 교육부가 하는 각종 정책 가운데 매년 '학부모 만족도 1위'를 차지할 만큼 호응도가 높은 사업이기도 하다.

교육부는 우선 초등 1~2학년 돌봄교실에서 외부강사와 교원이 학년 특성에 맞는 놀이·안전 등 창의·인성 프로그램을 매일 1개 이상 무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3학년 이상의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에서는 자원봉사, 교육기부 등 다양한 전담인력이 학생 출결을 관리하면서 독서, 운동 등의 틈새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올해는 초등 3∼6학년 대상의 방과후학교 연계형 돌봄교실 활성화를 위해 시범학교 17곳을 운영하고 학년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운영 모델을 발굴해 보급하기로 했다.


또 전국적으로 돌봄교실 200실을 새로 증축하는 한편, 학부모 수요를 고려해 오후돌봄 시간을 연장하거나 방학 등에는 오전부터 이용하도록 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초등 돌봄교실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신청까지 할 수 있는 '나이스 대국민 서비스(www.neis.go.kr)'도 다음 달 중순 개통한다. 지금까지는 돌봄교실을 신청하려면 아이를 통해서 서류를 내거나 학부모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사이트에서는 학교별 돌봄교실 접수현황을 확인하고 서류도 온라인으로 낼 수 있게 된다. 학생의 출결 상황, 급·간식 메뉴, 귀가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돌봄교실 실당 운영비 기준단가를 지난해 3000만원에서 올해는 4000만원으로 증액했다"며 "우수 강사를 확보해 돌봄교실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오후돌봄 및 방학 등의 휴업일 중에도 탄력적 운영해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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