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박근혜 정부 3년간 초등학교 돌봄교실 수가 58% 증가하고,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 수도 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돌봄교실은 지난 2004년 '방과후 보육'으로 28개 초등학교에서 시범 도입된 이후 2006년 '도시 초등보육 지원'으로 400개 초등학교로 확대되며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왔다.
현 정부 들어서는 2013년 7395실이었던 초등돌봄교실이 2016년 1만1698실까지 58.1% 급증했고, 수혜를 받는 학생도 같은 기간 16만명에서 24만4000여명으로 52.5%(약 8만4000명) 증가했다.
교육부는 초등 1·2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돌봄교실을 질 높고 안전한 서비스로 내실화하는 동시에 3~6학년 학생들은 학년 특성을 반영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돌봄교실을 도입, 전학년 맞춤형 돌봄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올 들어서는 학생과 학부모 등 현장의 수요를 최대한 반영한 수요자 맞춤형 돌봄교실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또래문화 형성에 도움이 되는 놀이 중심 프로그램, 창의력 신장을 위한 특기적성 프로그램 등 매일 1개 이상의 무상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희망학생이 적어 자체적으로 저녁돌봄 운영이 어려운 학교의 경우 지역돌봄기관과 협력프로그램을 운영, 돌봄교실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한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해 돌봄교실 참여 학부모의 만족도는 94.8%로, 일년 전 92.5%보다 약 2.3%포인트 상승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돌봄교실 현장 관계자와 학부모 등 정책 수혜자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적극 발굴·개선해 감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에게 꼭 필요한 정책, 모두가 만족하는 정책으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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