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원이었던 총 지원 금액 올해 9억원으로 늘어나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2017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은 시와 시민단체와의 공동협력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일이다. 지난해 사단법인 한국여성의 전화는 성평등기금을 지원받아 데이트폭력 관련 대중강좌, 토크쇼, 예방안내서 발간, 피해·생존자 및 지원자 임파워링 프로그램을 실시해 데이트폭력 근절에 앞장섰다.
7억원이었던 총 지원 금액은 올해 9억원으로 늘어난다. 시는 사업별로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사업 분야는 지정공모와 자유공모로 구분해서 실시한다, 지정공모는 ▲체감하는 성평등 실현 및 시민사회 확산 ▲여성의 경제역량강화 ▲일·가정 양립 확대 ▲여성안전 및 건강돌보기 ▲다양성을 포용하는 지역사회역량강화 총 5개 분야로 나눠진다. 특히 체감하는 성평등 실현 및 시민사회 확산분야에는 지난해 발생한 강남역 사건으로 인해 활발해진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반영해 여성·가족 이슈 온라인 커뮤니티 활성화 강화에 대한 내용을 추가했다.
신청 대상은 시 소재 여성단체 및 여성의 권익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활동하는 비영리단체 또는 비영리법인이다. 여성정책을 지역에 확산시키는 지역중심의 풀뿌리 여성단체의 경우 비영리단체 또는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되지 않았더라도 정관이나 내부규칙, 고유번호증 제출 시 신청 가능하다. 사업신청은 단체 하나당 1개 사업만 지원을 받는다.
신청은 이날부터 20일까지 '서울시WFNGO협력센터'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접수하면 된다.
시는 응모된 사업 중 사업의 적정성, 금액산정의 적정성, 단체 사업수행능력 등을 고려해 '서울시성평등기금운용심의회'의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과 지원 금액을 결정할 예정이다. 3월 중 지원 단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는 상반기에만 1회 실시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원 사업에 대한 세부사항 안내를 위해 오는 12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는 공모개요, 지원 사업 심사 및 선정에 대한 개략적인 설명과 사업 신청방법, 사업계획서 작성 요령 등을 내용으로 한다.
배현숙 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시민단체 등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확대해 성평등을 위한 여성들의 권익향상 및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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