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1인 가구 소비 지출 증가로 이를 타깃으로 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에서도 솔로족들을 위한 1인 메뉴 출시가 활발하다.
외식업계의 1인 메뉴 트렌드를 살펴보면 간편성과 가성비를 꼽을 수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 적당한 가격, 알찬 구성이 1인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떡볶이 브랜드 죠스떡볶이는 매운떡볶이, 진짜찰순대, 수제튀김 세가지 메뉴로 구성된 1인 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죠스떡볶이는 세트메뉴는 혼자 먹기 부담스럽고 한 가지의 메뉴만 먹기에는 아쉬운 1인 고객들의 불편함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세 가지 메뉴로 알차게 구성된 1인 세트를 기획하여 판매하고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가격 또한 부담이 없어 매장에서 혼자서 먹을 때 또는 테이크아웃으로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다.
죠스떡볶이는 1인 세트 외에도 혼자서 먹기 좋은 라면메뉴도 출시, 간단하게 식사를 즐기려는 1인 고객을 위한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라이스파이의 인절미 카페 메고지고카페는 혼자서 먹기 좋은 떡 디저트를 개발하며 1인 고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메고지고카페의 대표메뉴 중 하나인 ‘메고지고’의 경우 고객이 원하는 쌀가루와 속재료, 토핑을 선택해 주문하면 즉석에서 바로 쪄낸 따뜻한 설기를 다양한 조합으로 맛볼 수 있다.
특히 빠른 시간 안에 주문한 메뉴가 나오고 먹기에도 간편해 아침식사 대용으로 구입하는 고객들이 많으며, 건강한 국내산 재료를 사용한 디저트 메뉴인 만큼 가성비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분식형 스파게티 전문점 까르보네는 비교적 고가음식인 스파게티와 피자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며 가성비를 따지는 혼밥족들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집에서 간편히 먹기를 원하는 1인 고객을 위해 포장을 해도 면이 불지 않는 레시피를 활용하고 새지 않는 종이 재질의 포장 용기를 사용해 테이크아웃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500만을 넘어서고 전체 가구 중 27%이상을 차지하는 등 1인 고객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 1인 가구의 소비가 앞으로 4인 가족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에 외식업계에서는 1인 고객을 주요 소비 주제로 생각하고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메뉴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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