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최순실과는) 학교를 방문했을 때 잠시 들러서 얼굴 정도 인사를 했다. 특별한 말없이 인사 정도 했다"
지난달 15일 열린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4차 청문회에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했던 발언들이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다.
6일 중앙일보는 박영수 특별감사팀이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최순실씨가 수십 차례 통화해 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씨를 정유라 학생 어머니로 두 번 만난 게 전부"라던 최경희 전 총장은 위증 혐의를 적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이 확인한 두 사람의 통화 기록은 2016년 분이다. 보관 연한이 1년인 통화내역의 특성상 2016년 이전의 통화내역은 확인할 수 없어 두 사람의 관계가 언제부터 진전됐는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최경희 전 총장은 같은 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 김장자씨와 "두 차례 정도 만나 식사했을 뿐"이라고 증언했지만 6일 조선일보는 특검팀이 "최 전 총장과 김 회장이 골프 치는 것을 봤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해 해당 증언에 대한 위증 논란도 제기된 상태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