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게 청문회 위증 혐의로 국회고발을 요청할 방침이다.
특검은 5일 "최 전 총장을 위증 혐의로 고발해줄 것을 조만간 최순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최 전 총장은 지난달 15일 열린 국조특위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저는 골프를 거의 안 친다"며 "김장자씨와는 이대 여성최고지도자과정 행사에서 두 차례 정도 만나 식사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김장자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다.
그러나 특검은 최근 이대 관계자들을 잇따라 조사하는 과정에서 최 전 총장이 거짓 증언을 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특검이 이대와 경기도 화성의 기흥CC 관계자로부터 "최 전 총장과 김씨가 골프 치는 것을 봤다", "나도 골프 모임에 동행한 적이 있다"는 진술과 제보를 받았다.
한편, 앞서 특검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블랙리스트를 알지 못하고 관여한 바도 없다'는 증언도 거짓이라고 판단해 위증 혐의로 고발해줄 것을 국조특위에 요청한 바 있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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