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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VR로 보는 인텔의 힘" 이색 콘퍼런스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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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VR로 보는 인텔의 힘" 이색 콘퍼런스 열었다 인텔 '프로젝트 얼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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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인텔이 자사의 가상현실(VR) 기술 진화 등을 VR 기기를 통해 공개하는 이색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는 일찍부터 인텔의 콘퍼런스에 참석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200여개의 좌석은 일찌감치 가득 들어찼다.


인텔은 어지러움증 등이 발생할 시 개별 좌석에 설치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의 사용을 멈추라는 안내를 하면서 긴급할 때 사용할 봉투도 자리마다 마련했다. 인텔은 콘퍼런스 동안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 다이빙, 라이브 스포츠 피드, 공포 게임 애리조나 선샤인 미리보기, 인텔 '프로젝트 얼로이' 헤드셋 데모 등 앞선 경고를 무색하게 하지 않을 만큼의 실감나는 VR 영상을 동원해 콘퍼런스를 진행했다.

'인텔이 만드는 놀라운 힘'을 주제로 열린 이날 콘퍼런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선의 구애 없이 자유로운 VR 경험을 제공하는 인텔의 '프로젝트 얼로이'였다. 무대에 선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방을 그대로 구현한 공간을 통해 HMD로 눈을 가렸을 때에도 사물과의 부딪힘을 없애주고, 쇼파와 테이블 등으로 가득한 일상적인 공간을 그래픽을 통해 가상의 웅장한 게임 속 공간으로 바꿔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VR이 우리가 노는 방식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 역시 바꿀 것이라고 말하며 모하비 사막 한 가운데의 태양열 집열판을 소개했다. 악조건이지만 기술자가 이 환경에 나가 검사를 진행해야하는 상황을 VR을 통해 살펴보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포츠 이벤트나 콘서트의 경험도 바꾸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좋아하는 팀의 농구 경기를 농구 코트 안에서 보고 있는 것과 같은 경험도 VR이 하게 해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인텔의 'VOKE VR' 스포츠 기술을 사용해 이와 같은 영상을 촬영한 장면을 시연하기도 했다.


선수를 구경하거나 게임에 직접 참여해 프로 운동 선수와 자신을 비교해 볼 수도 있다. 인텔 큐리 모듈, 인텔 쿼크 시스템 온 칩(SoC), 소프트웨어 등을 통해 인텔은 운동 선수의 데이터를 활용해 퍼포먼스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적 성과분석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인텔의 VR 콘퍼런스와 같이 VR을 활용해 발표를 진행한 경우는 처음은 아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갤럭시S7 언팩 당시 5000여명의 청중이 '기어 VR'을 통해 새 제품을 처음 만나게 한 바 있다.


업계는 VR과 증강현실(AR) 시장이 오는 2025년 800억달러(약 9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규모 시장 성장에 대비해 인텔을 비롯한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은 VR 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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