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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대책 이후 청약시장 양극화 뚜렷…지난해 12월 경쟁률 '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분양단지, 옥석가리기 시작
11.3대책 조정지역도 입지 우수한 곳은 열기 여전


11·3대책 이후 청약시장 양극화 뚜렷…지난해 12월 경쟁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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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11·3대책의 시험대에 선 2016년 연말 분양 시장에서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건설사 막바지 공급물량 속 입지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은 사업지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한 반면 그렇지 못한 단지는 미달됐다.


5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에서 3만4122가구(임대·뉴스테이 제외)가 일반에 공급됐는데 30만4147명이 청약에 나섰다. 2만2234가구가 일반 공급돼 총 46만1704명의 청약자가 몰렸던 전달과 비교할 때 공급 물량이 늘어났음에도 청약자 수는 줄었다.

지난해 12월 평균 청약경쟁률은 8.75대1로 지난 4월 이후 두 자리 수를 유지해왔던 수치가 한 자리수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평균 89.37대1로 가장 높았다. 부산(33.73대1)과 세종(31.41대1), 울산(15.70대1), 충북(10.47대1), 강원(7.55대1), 서울(7.37대1), 전남(6.57대1), 경남(4.37대1), 광주(4.27대1), 경기(3.62대1), 전북(2.75대1), 대전(2.47대1), 제주(1.94대1), 인천(1.25대1), 충남(0.98대1), 경북(0.87대1) 등의 순이었다.


대구에서는 학군 수요가 풍부한 수성구에서 지역 내 유일한 사업지인 '만촌 삼정그린코아 에듀파크'가 89.37대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1·3대책에서 조정지역으로 분류된 부산과 세종에서도 연말 주춤한 분위기와 달리 평균 두 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12월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사업지 중 3곳을 제외한 7곳이 '조정 대상 지역'이었다.


부산 바다 조망이 가능한 '남천 금호어울림 더 비치'는 102가구 일반분양에 1만3433명이 몰려 평균 131.7대1을 기록해 12월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로 기록됐다. 이 외에도 동래구의 'e편한세상 동래명장 1단지'와 'e편한세상 동래명장 2단지'도 평균 69.34대1, 42.28대1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청약접수 일정이 1순위 해당지역과 기타지역이 분리돼 사실상 1순위 해당지역만 모집을 한 결과다. 인기 지역은 여전히 청약자가 몰려든 셈이다.


서울에서는 종로구 무악2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 롯데캐슬'이 평균 43.36대1로 높았다. 경기도에서는 인기 택지지구로 자리 잡은 남양주 다산진건지구의 '다산진건B5자연앤e편한세상2'가 평균 23.4대1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1·3대책발표와 금리인상 분위기, 대출규제 강화를 앞둔 2016년 연말은 2017년도 분양 시장의 예고편"이라며 "조정지역의 전매제한 강화로 12월은 실수요자들이 만들어낸 시장이라고 해석할 때 이 전처럼 열기를 다시 찾을 수 없으나 앞으로 입지가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곳은 내 집 마련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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