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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식용유값 오르니 마요네즈도 올라"…설 앞두고 '초비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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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값부터 마요네즈, 빵, 식용유까지 줄줄이 가격인상
계란 외 배추·애호박·토마토 등 채소도 오름세…"설상 차리기도 부담"

"계란·식용유값 오르니 마요네즈도 올라"…설 앞두고 '초비상'(종합) 한 주부가 텅 빈 계란 판매대를 지나치고 있다.(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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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조호윤 기자]"대두유를 기반으로 하는 마요네즈, 소스류 등의 가격도 오를 기미가 보이고 있어요. 결국 부담은 소비자와 소상공인들한테 가게 되겠죠."

최근 새로 주점을 낸 백모씨는 '사장님'이 됐다는 기쁨도 잠시, 계란부터 시작해 천정부지로 치솟는 재료값 인상에 허덕이고 있다. 최근에는 식용유값까지 올라 안주로 치킨이나 튀김을 주문하는 고객들이 야속할 때도 있다.


백씨는 "식용유값이 예전보다 한 통에 2000~3000원 오른데다가 계란은 구하는 것조차 어려워졌다"며 "장사 시작하자마자 메뉴 가격표부터 바꿔야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

계란부족 사태에 이어 식용유 대란까지 겹치면서 외식업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식재료값 인상에 애를 태우고 있다. 계란과 식용유가 2차 가공제품을 만들어내는 재료이다보니 이를 기반으로 한 빵, 마요네즈 등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치킨집이나 중국집 뿐만 아니라 주점, 일반식당, 레스토랑 등 가릴것없이 피해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배추, 무, 토마토 등 채소들도 줄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설을 앞두고 주부들의 한숨도 깊어졌다.


5일 한국농수산유통공사(aT)에 따르면 4일 기준 계란(30개)은 지난달보다 48.8% 신장한 8444원에 거래됐다. 계란값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최근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계란·식용유값 오르니 마요네즈도 올라"…설 앞두고 '초비상'(종합)


지난해 12월 상순 5676원 이던 계란은 하순에 7612원으로 34%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도 계란값은 상승세를 지속, 지난 3일 기준 거래가격 8389원을 기록했다. 이는 평년 1월 상순 거래가격(5605원)보다 50%가량 신장한 수준이다.


계란 외에도 배추, 무, 오이, 애호박, 토마토 등의 값도 줄줄이 오름세다.


배추의 경우, 지난해 12월 상순 3997원에 거래되다 하순 4000원대(4194원)에 진입, 올해 1월3일 4355원으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 가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상순에 2000원대 초반(2398원)에 거래되던 무 값은 올해 1월3일 3000원대(3085원)에 진입했다. 애호박과 토마토 가격도 각각 전월비 16.4%, 16.5% 상승했다.


여기에 식용유 대란으로 CJ제일제당과 롯데푸드, 오뚜기 등 식용유 제조업체가 최근 약 7~9%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에 이어 타업체들도 인상시기와 인상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치킨집 뿐만 아니라 설을 앞두고 전을 부쳐야하는 주부들도 한숨이 깊어졌다.


치킨집을 운영하는 한 사업자는 "기름을 아낄 경우 치킨맛이 제대로 나지 않기 때문에 줄일 수도 없고, 썼던 기름을 계속해서 쓰는 것도 위생상 냄새가 나 그럴 수도 없다"며 "그렇다고 치킨값을 올릴 수도 없는 노릇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명절 장보기 걱정을 하는 주부들도 늘었다. 정모씨는 "대가족이라 명절음식 규모가 만만치 않은데 최근 재료값이 올라 손아래사람한테 제사비를 챙겨달라고 할 수도 없고 걱정"이라며 "특히 계란은 지금 전 부칠 때 쓸 계란을 미리 사둬야 할 지,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할 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30대 주부 이모씨는 "계란 10알 가격이 평소 한 판(30알) 가격이 됐다"며 "계란 10알에 4000원, 계란 한 판에 1만3000원에 판매해 구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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