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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美서 도심 야간 자율주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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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美서 도심 야간 자율주행 성공 현대자동차는 'CES 2017'을 맞아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2대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주변 도심 구간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자율주행의 최대 난코스로 꼽히는 도심 야간 자율주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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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기술 시연이 까다로운 복잡한 대도심 야간 자율주행에 성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7'을 맞아 지난해 12월부터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주변 도심 4㎞ 구간을 달리고 있는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가 3일(현지시간) 자율주행의 최대 난코스로 꼽히는 도심 야간 자율주행에 성공했다.


야간 자율주행은 주변 조명이 어두워 센서가 사람과 자동차,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힘들 뿐 아니라 각종 불빛에 차선, 신호등이 반사되기 때문에 인식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CES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도심은 늦은 밤까지 차가 막힐 정도로 복잡해 자율주행차를 시연하기에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다.

실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달리고 있는 구간은 교차로, 지하도, 횡단보도, 차선 합류 구간 등 운전자들이 실생활에서 경험하는 다양하고 복잡한 환경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도심 주행은 특정한 통제 조건 없이 일상 도로 주행과 같은 환경에서 진행됐다.
이보다 1년여 앞선 2015년 11월 현대차가 진행한 제네시스(DH) 차량의 서울 도심 자율주행 시연이 주행 구간 내 교통과 신호를 통제한 상황에서 진행했던 것과 비교해 한층 진일보한 기술력을 보여준 것이다.


통제 없는 도심 시승의 경우 차량의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교통 신호 체계는 물론 어린이나 동물이 도로에 갑자기 나타나는 것과 같은 돌발 상황에서의 완벽한 대처 능력도 필수적이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레이더와 카메라 등 기존 양산차에 적용된 인지 센서에 라이다(LIDAR , 레이저 레이더) 등 최소한의 센서를 추가해 보다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해 성공적으로 시승을 마쳐 자율주행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는 초기단계부터 자율 주행을 목표로 설계돼 외관상 양산형 모델과 큰 차이가 없지만 차량 곳곳에 숨어 있는 최첨단 센서 및 기술을 통해 복잡한 도심 속에서의 자율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의 전면에 설치된 라이다 센서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레이더 센서는 주변에 있는 차량이나 물체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도록 도와주며 전면 유리 상단에 설치된 3개의 카메라는 보행자의 접근도, 차선, 교통 신호 등을 감지한다.


또한 차량 지붕에 달린 GPS 안테나는 각 이동물체간 위치의 정확도를 높여주고, 고해상도 맵핑 데이터를 통해 도로의 경사 및 곡률, 차선 폭, 방향 데이터 등의 정보를 제공받는다.


이외에도 후측방 레이더를 통해 다양한 도로환경에서의 차선 변경도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이오닉 자율주행 차량이 복잡한 도심 속에서도 운전자의 조작 없이 완벽하게 자율주행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CES 개막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 대상으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의 도심 시승을 갖은 후 전시회 기간 일반에 공개하는 등 앞선 기술력과 비전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스마트카 경쟁에서 선두권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부품 협력업체와의 공동 개발, 핵심 기술의 국산화, 과감한 투자 및 미래인재 육성 등의 노력을 꾸준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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