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 농장주와 살처분 현장 관계자의 정신·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충남도는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운영, AI 현장에 노출된 현장 관계자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예방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센터는 충남지역 내 AI 피해 농장 종사자 484명과 살처분 현장 참여자 1439명을 대상으로 무료 재난심리 상담을 진행한다.
내포신도시 소재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에 상담소를 설치·우선 전화 상담을 실시하는 한편 현장 방문을 통한 집중심리 상담으로 현장 관계자들을 지원하는 형태다. 또 고위험군 대상자에 대해선 지역 보건의료기관과 연계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4일 기준 충남지역 내 고병원성 AI 확진 건수는 천안 40건·아산 11건 등 51건으로 집계되며 이로 인해 살처분된 가금류는 543만9000수에 달한다.
전병욱 도 재난안전실장은 “센터는 지역 내 발생하는 각종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는 도민에게 무료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며 “센터는 AI 현장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에 노출된 관계자 모두를 위해서도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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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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