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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AI 선제적 대응 강화…자가 소비용 닭·오리 전량 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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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폐사체 AI 검사·한강 4개 생태공원 폐쇄 등 대응 방안 매뉴얼 마련

서울시, AI 선제적 대응 강화…자가 소비용 닭·오리 전량 수매 ▲서울대공원 청계저수지에서 야생 조류 분변 채취하는 모습 (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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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서울시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선제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자가 소비용으로 기르고 있는 닭, 오리 등을 전량 수매 할 계획이며 고양이 폐사체 AI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4일 시에 따르면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지난해 12월17일부터 휴장 중인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추가 양성 발생은 없었다. 서울대공원에서 AI는 초기 황새마을에서만 나타났고 모든 조류사 분변과 점막시료를 검사한 결과 음성이었다. 현재까지 고병원성 AI 판정을 받은 것은 황새마을 황새 2수, 노랑부리저어새 1수로 총 3마리 뿐이며 그 외 양성판정은 원앙 인후두 시료 1건, 물 시료 1건, 분변시료 2건 등 총 4건으로 원앙은 예방적 안락사가 시행됐다.


시는 야생 조류와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해 12월16일부터 한강 야생조류 탐조대와 탐방로 등 4개 생태 공원을 폐쇄하고 매일 소독과 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서울대공원은 황새마을을 2중 차단막과 출입자 전용 소독기를 설치해 타 조류사로 질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하며 매일 3회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사육 직원은 일주일간 교대로 동물원 내에서 숙식 근무를 하고 있으며 퇴직 사육사 및 영양사, 큐레이터, 박제사 등을 지원 인력을 투입했다.

아울러 시는 AI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고양이 폐사체에 대한 AI 검사를 실시한다. 폐사체 신고가 접수되면 가축방역관이 현장 출동해 수거 후 주변 소독을 실시한다. 수거된 폐사체는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AI 감염 여부를 조사한다. 지난 1일 성북구에서 신고된 길고양이 폐사체는 1차 검사 결과 음성이었지만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야생 조류와 접촉할 가능성이 없는 가정에서 키우는 고양이나 개는 AI 감염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반려동물이 산책하면서 야생조류 폐사체와 접촉한 후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다면 서울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시는 자가 소비용으로 기르고 있는 닭, 오리에 대해서 시 예비비를 지원해 전량 수매할 예정이다. 현재 59가구가 910마리의 닭과 오리를 기르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자가 소비용으로 파악된다. 수매된 닭과 오리는 사회복지시설 또는 자치구 구내식당에서 식재료로 활용하도록 한다.


시는 AI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최근 계란 수급이 줄면서 가격 폭등으로 경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동네 빵집 등 소규모 자영업자를 위해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한다. 동네빵집, 김밥집 등 소상인 대상 연 2%, 업체당 5000만원 이내 지원이 가능하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시는 AI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가정하고, 역학 조사관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확인 후 의심환자를 분류하고 국가지정 격리 음압 병상으로 이송 조치 후 AI 검사를 실시하는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매뉴얼로 마련해 놓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국적으로 AI 발생이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에 서식지인 한강지역은 물론 중랑천 등 한강의 지천일대 등 1일 1회 이상 방역소독 및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시민 여러분도 당분간 야생조류 서식지 방문을 자제하고, 가급적 가금류와의 접촉을 피하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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