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4일 남북 경협기업 지원과 관련해 "그동안 특별대출 등이 있었지만, 추가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가진 '2017년도 통일부 업무계획'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그런 쪽으로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부는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에서 "개성공단 기업과 경협·교역기업(개성공단 이외 남북경협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함으로써 대북제재로 인한 국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기업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경협·교역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기본입장"이라며 "경협·교역기업 쪽에도 그런 입장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2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광명성호) 발사에 대응해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를 취한 이후 5200억원 규모의 개성공단 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비해 2008년 금강산관광 중단이나 2010년 5·24 대북 제재조치로 피해를 본 남북 경협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개성공단 기업 지원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통일부는 남북 경협기업 지원을 위해 ▲ 대출이자율 인하 ▲ 자산피해 지원 ▲ 운영자금 및 근로자 지원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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