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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중견선사 2곳과 亞노선 공동운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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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장금상선과 'HMM+K2 컨소시엄' 출범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현대상선이 국내 근해선사인 흥아해운, 장금상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오는 3월부터 아시아 노선을 공동운항한다.


3일 현대상선은 흥아해운, 장금상선과 전략적 협력 'HMM+K2 컨소시엄'을 결성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계약은 다음달 중으로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협력 구간은 일본, 중국을 비롯한 아주 역내항로와 동남아, 서남아 전체를 포함한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만료시 자동 갱신된다.


이번 협력은 국내 해운사 최초로 시도되는 원양ㆍ근해 선사간의 전략적 협력형태다. 기존의 단순한 공동운항과 달리 다양한 협력 형태와 협력구간은 물론 향후 항만인프라 공동투자까지 포함한다.

현대상선은 '2M'과의 협력 노선(55%)을 제외한 나머지 독자노선에서만 이들 3사와 협력하게 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흥아해운과 장금해운이 보유한 한일·한중 지선망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상식 현대상선 상무는 "한일 항로에 자체 서비스가 없는 현대상선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일 40여개 항로를 즉시 활용할 수 있으며, 역내 항로 공급과잉을 합리화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보유한 원양항로의 유휴선복을 제공해 근해선사의 비용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돕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근해선사가 원양선사로 발전해 나가도록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흥아해운과 장금상선은 그동안 취약했던 3국간 신규 항로의 공동개척이 가능해져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이완구 흥아해운 부사장은 "향후 3국간 항로 개척을 통해 시장 진입 리스크를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동개척이 가능한 3국간 항로는 중국, 일본, 대만~동서남아시아, 태국, 베트남~남아시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력을 통해 그동안 진출하고 싶었던 아시아 신규 항로를 개척하고, 아시아 역내 물동량 활동 비중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상선 아주부문과 흥아해운, 장금상선의 지난해 물동량은 각각 93만TEU(5억5000만달러, 157만TEU(6억3000만달러), 123만TEU(4억8000만달러)다.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올해 전체로 약 442만TEU(약 21억달러)의 물동량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은 "글로벌 상위권 선사 주도로 치킨게임이 이어지는 해운시장에서 국적 정기선사들이 상생하는 것은 당연한 시대적 요구"라며 "3개 선사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시작해 협력 목적에 부합한다고 판단하면 만장일치를 통해 국적 해운선사의 회원사 추가 영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대상선, 중견선사 2곳과 亞노선 공동운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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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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