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와 덴마크에서 사전 접촉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덴마크에 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완영 의원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 내용과 달리 시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사실 관계 확인 후 보도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JTBC는 이완영 의원이 지난달 31일부터 6박8일 일정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시찰'로 덴마크와 프랑스 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이완영 덴마크' 등이 순위에 오르는 것을 비롯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이들 둘의 동선이 겹치는 것을 두고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이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청문회에서 '최순실 태블릿 PC'와 관련해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과 박헌영 과장에게 사전 지시 및 위증 교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편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은 도피 중인 정씨를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됐다고 한국 측에 알려왔다. 정씨는 즉시 한국으로 강제 압송될 예정이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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