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실적 불확실성 완화·전장사업 경쟁력 강화 긍정적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KB증권은 2일 LG전자에 대해 2017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8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26%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부문 구조조정 비용 확대로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4조원, 영업적자 366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4분기 실적 부진을 변화의 시작점으로 실적 바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4분기까지 MC 부문이 인원 30% 감축, 모델수 50% 축소, 원가 20% 개선 등의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1분기에 스마트폰 'G6'를 조기 출시해 2017년에는 MC 부문 영업적자가 최대 1조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17년 추정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이라며 "1분기 조기 출시 예정인 G6가 품질, 원가, 유통 등 스마트폰 판매 성공 조건에 부합해 연간 550만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G6는 하드웨어 스펙 향상에도 부품 효율화를 통해 생산원가가 전작 대비 2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캐시카우인 홈엔터테인먼드(HE), 홈얼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부문에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빌트인 프리미엄 확판 등으로 2조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부품(VC) 사업은 GM 볼트 이외의 추가 신규수주에 따른 전장부문 경쟁력의 재평가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현재 시장 기대치는 매우 낮지만 스마트폰 실적 불확실성 완화, 전장 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감안해 LG전자를 정보기술(IT) 업종 최선호종목(톱픽) 리스트에 신규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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