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의 미래에 꿈과 가치를 더하는 교육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내년에는 온마을체험학습장을 확대 운영, 마장?금호?용답?성수?행당지역에 권역별 체험학습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금호·왕십리 지역에 신설고를 개교, 이를 명문고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특구로서 성동의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
2017 신년사
존경하는 30만 성동구민 여러분!
희망찬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께 기쁘고 좋은 소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제 마음은 굉장히 벅차고 설렙니다.
지난해 우리 사회는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의 빛이 되어
새로운 내일을 열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지방정부에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주민들의 삶이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안전, 복지, 경제, 교육 시스템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겠습니다.
기본이 튼튼하면 제 아무리 큰 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지난해 우리 구는 안팎으로 힘든 여건 속에서도
구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성원에 힘입어
많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성동 생명안전배움터 운영과
안심귀가앱 제작 등의 다양한 안전 정책을 높이 인정받아
3년 연속 안전한 도시 만들기 수상구로 선정되었으며,
여기에 워킹스쿨버스 시행과 같은 노력이 더해져
어린이 안전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창출 정책을 실시하여
2년 연속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였고,
유네스코 평생학습원으로부터
평생교육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인정받아
‘글로벌 학습도시’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구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항상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구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구민여러분!
저를 비롯한 1,200여 성동직원 모두는
새해에도 성동의 행복한 변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먼저, 성동의 미래에 꿈과 가치를 더하는 교육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융복합 교육특구로 지정된 이후 우리 구는
명품 교육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역량을 집중하였습니다.
남다른 교육경쟁력을 갖추려면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아이들을 지원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는 직업 선택을 위한 ‘진로체험학습’이고
다른 하나는 대학 진학을 위한 ‘입시진학지원’입니다.
앞으로의 교육은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교 밖의 다양한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고 느껴보는
체험학습이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성동구 전체를
청소년들의 체험학습의 장으로 만드는
온마을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기업과 연계한 직업체험장도 설치하였습니다.
내년에는 온마을체험학습장을 확대하여 운영하고
마장?금호?용답?성수?행당지역에
권역별 체험학습센터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금호·왕십리 지역에 신설고를 개교하고,
이를 명문고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통하여
교육특구로서 성동의 가치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중심 안전도시 건설을 위해
안전을 더 혁신하겠습니다.
안전은 지방정부의 가장 기본이 되는 책무입니다.
기본이 바로 서지 않을 때 삶은 뿌리부터 흔들립니다.
우리 사회가 이 사실을 너무나도 아프게 경험해왔기 때문에
주민 삶의 뿌리를 지키는 안전 정책을
우리 구정의 기본이자 핵심으로 삼아왔습니다.
안전을 더 혁신한 성동형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골목에 설치된 CCTV를 스마트CCTV로 교체하고
학생들과 여성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는 안심귀가앱을 활성화시켜
구민 안전을 책임지겠습니다.
현재 행당동에 건립 중인 성동소방서는 오는 7월에 문을 열어
성동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더 가까이에서 지키게 될 것이며,
이밖에도 빈틈없는 재해 안전 대책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여
성동구를 보다 안전한 삶의 터전으로 가꾸어가겠습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행복한 평생행복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성동구를 아이들이 마음껏 미래를 꿈꾸고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인생의 2막을 열어가는 도시,
여성과 가족에게 힘이 되는 평생행복도시로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 구는 지난해 서울시와 자치구 공동협력사업에서
복지 분야 6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였습니다.
올해도 주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찾아가는 복지,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정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또한 2017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아동의 권리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을 시행하고,
여성친화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여성의 경제적·사회적 참여를 도와
지역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청년문제 또한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 또한
지방정부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동구에서는 청년지원센터를 조성하여
맞춤형 취업 정보와 스터디 그룹 활동을 지원하고,
한양대학교 캠퍼스와 살곶이 체육공원에는 청년 푸드트럭을,
뚝도시장에는 뚝도청춘 청년상인 점포를 마련하여
현실에 도전하는 청춘의 꿈을 응원하겠습니다.
또한 성동구는 어르신들의 생활복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며,
성동 보훈회관과 사근동 노인복지센터를 차질없이 건립하고
옥수종합사회복지관 내 실버놀이터를 조성하여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겠습니다.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실현하는 힘찬 경제도시 성동을 만들겠습니다.
경기가 많이 어렵습니다.
경제성장은 몇 년째 제자리 수준이고 서민 경제는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이렇듯 어려운 시기에 정치적 혼란까지 더해져
주민 여러분께서 느끼시는 불안은
그 어느 때보다 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경기 침체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개발 중심의 논리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찾아야만 합니다.
우리 구는 지역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양을 일구기 위해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정책에 힘써왔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임대점포를 조성하고
지속가능발전구역 지정?운영하며,
임차인과 임대인의 상생협약을 확대 추진하여
지역의 발전으로 인한 이익을
주민 모두가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서울숲 옆에 문을 연 언더스탠드 에비뉴는
청소년, 청년창업가, 사회적기업, 다문화 가정 등의 사회구성원이
협력과 공유를 통해 꿈을 실현해나가는 희망발전소입니다.
언더스탠드 에비뉴의 지난해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올해는 더 많은 연계사업을 발굴하여
더 많은 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한편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뚝도 선상활어시장을 운영하고
마장축산물시장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하는 등
전통시장을 창의적 아이디어와 결합하여 재생시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성동 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설립하여
안정적인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일자리 걱정 없는 성동을 만들겠습니다.
생활의 즐거움이 가득한 문화·협치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응봉교 하부에는 종합 체육공원을,
금호유수지에는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옥수역 한강둔치 내에는 풋살경기장과 어린이놀이공간 등을 조성하여
구민 여러분께서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응봉산개나리 축제와 태조 이성계 축제는
독창적인 구민참여형 축제로 발전시켜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밖에도 성동구민을 위한 쉼터인 성동힐링센터를
영월에 이어 여수에 추가 조성할 예정이며,
현재 건립중인 사근동을 비롯한 4개동 공공복합청사에는
구민 참여공간을 충분히 마련하여
구민이 함께 소통하고 협치하며
새롭게 진화하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겠습니다.
미래를 튼튼히 하는 건강하고 쾌적한 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성수동과 마장동, 그리고 장한평의 도시재생 사업은
지역경제와 공동체를 함께 살리는 재생에 역점을 두고 시행할 예정이며,
마장역세권 지구단위계획, 성수전략정비구역 주거지역 정비 등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우리 구의 미래를 튼튼히 할
주민 중심의 도시 개발 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구민 여러분!
저를 비롯한 1,200여 성동직원 모두는
2017년에도 더 큰 희망을 꿈꾸는 성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기본에 충실하고 정의와 원칙이 바로 서는 사회,
안전하고 활기찬 도시,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마을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의 삶을 응원하고 지지하기 위해
늘 곁에서 힘이 되겠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7. 1. 1.
성동구청장 정 원 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