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어 드리기 봉사마일리지 초록우산에 기부 행사 가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교육지원청(교육장 박찬주)은 초· 중 학생들의 책읽어주기 봉사활동과 소외계층 봉사활동 시간을 마일리지로 환산해 순천의 초록우산 전남아동보호전문기관에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부행사는 11개 학교 학생봉사동아리와 8개 지역아동센터, 작은 마을에 있는 길 작은 도서관에서 342명의 학생들이 할아버지 할머니 책 읽어주기를 포함한 소외계층 봉사활동 시간을 시간당 1,000포인트의 마일리지로 적립하여 3,225,000원의 기금을 기부해 독서와 봉사활동, 기부 문화 확산 등 1석 3조의 목적을 달성한 특별한 기부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박소정( 옥과중 3년)양은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했던 시간이 참 좋았었는데 이렇게 기부 활동으로 연결되니 마음이 정말 뿌듯하다"며 "이번에는 봉사마일리지로 기부하지만 다음에는 용돈을 아껴서 작은 금액이라도 기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찬주 교육장은 “봉사와 기부 활동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내면화 되어야 성인이 되어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된다"며 "학생들에게 봉사와 기부 문화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이므로 기부정신을 기르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학생들은 자신이 받고 있는 혜택이 당연한 것이 아닌 베풂으로 되돌려 줄 수 있는 마음을 길러줄 수 있는 기회다”며 "기부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곡성군 학생의회에서는 지난 11월 2일 제2회 정례회에서 기부문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과 봉사활동, 재능기부 그리고 SNS를 통한 기부 등 다양한 기부 방법을 내용으로 하는 ‘학생 기부문화 조성 및 확산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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