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내년부터 독감 무료접종 대상자를 20만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린다. 용인시는 이를 위해 내년 예산도 43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용인시는 독감 무료접종 대상자를 만 65세 이상에서 만 60세 이상으로, 생후 6~12개월 유아에서 생후 13~59개월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독감 인플루엔자 유행을 사전에 예방하고 시민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조치다.
용인시는 특히 무료 접종대상자에 만 50세~59세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임신부와 출산후 6개월 이하 산모도 포함시켰다. 결핵환자와 희귀난치성질환자, 가금류 농장종사자는 연령에 상관없이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용인지역 무료접종 대상자는 올해 11만8000여명에서 내년에는 20만3000여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예산도 국ㆍ도비를 포함해 올해 18억원에서 43억원으로 2.3배 증가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독감환자가 매년 늘고 있어 시민들의 감염을 예방하고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무료접종 대상자를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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