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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말레이시아서도 '갤노트7' 사용 원천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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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말레이시아 갤노트7 고객에 알림메시지
12월31일 밤 9시 기준 갤노트7 충전 차단
미국서는 다음달 초까지 순차적으로 진행
한국서는 사용자 아직 남아 교환일자 연장


미국에 이어 말레이시아서도 '갤노트7' 사용 원천차단 ▲발화로 인해 단종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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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는 연내 모든 갤럭시노트7이 먹통이 될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전문 정보기술(IT)전문매체 샘 모바일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말레이시아 갤럭시노트7 이용자에게 12월 31일 밤 9시에 충전율을 0%로 만드는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는 알림을 보냈다. 이에 따라 갤럭시노트7에 남아있는 데이터를 백업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10월 폭발사고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단종, 제품을 갤럭시S7 등으로 교환해주고 있지만 아직까지 갤럭시노트7을 그대로 사용하는 이용자도 소수 남아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충전율을 60% 수준으로 낮춰 폭발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교환율이 높아짐에 따라 완전히 점차 충전율 제한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각 국의 이동통신사들에게 갤럭시노트7의 충전을 차단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했고, 이동통신사들은 자사의 상황에 맞게 이를 배포하고 있다.

미국에 이어 말레이시아서도 '갤노트7' 사용 원천차단 삼성전자가 말레이시아 갤럭시노트7 고객에게 보낸 메시지.(사진=샘모바일)


지난 27일 미국의 T모바일을 시작으로 AT&T가 다음달 5일 배포를 시작할 예정이고 버라이즌도 같은 날 배포에 나선다. 스프린트는 다음달 8일 배포한다.


업데이트는 N930TUVU2APL2 베이스밴드 버전이며, 113.75MB 용량이다. 설치하려면 30% 이상의 배터리수명이 필요하며 데이터 연결이 돼 있어야 한다. 이 업데이트는 충전을 막을 뿐 아니라, 리콜 절차를 스크린에 고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교환율을 높이기 위해 교환에 따른 추가 혜택을 지급 중이다. 국내서는 연내 갤럭시S7 등으로 교환하는 고객에게 모바일 이벤트몰 3만원 할인 쿠폰과 통신비 3만원을 지원해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갤럭시S7 등으로 교환하면 기어VR를 무료로 준다. 또 현재 말레이시아에서는 삼성페이 출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국내서는 아직까지 이 같은 충전 제한 업데이트가 진행되지 않았다. 타국가에 비해 교환율이 낮아 소비자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이용자 손에서 사용되고 있는 갤럭시노트7 제품이 약 10만대 정도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그동안 갤럭시노트7의 교환 및 환불과 관련해 제공한 모든 혜택은 오는 31일에 종료된다"며 "내년 1월 1일 이후에도 미처 교환 및 환불을 받지 않은 소비자들은 추가 혜택없이 무상 교환 및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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