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가드 김동욱이 자신의 맹활약 뒤에 추일승 감독이 사 준 장어가 있다고 고백했다.
오리온은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한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이기고 3연승을 했다. 순위는 단독 2위가 됐다.
김동욱이 25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는 "어렵게 이겼다. 어찌됐건 승패가 갈리는 것이 농구고 끝까지 잘 풀어나갔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동욱은 슈팅 가드지만 리딩 임무도 같이 했다. 오리온 가드진이 부진했다. 추일승 감독도 "김동욱이 많이 지쳤지만 그만큼 또 열심히 잘해줬다"고 했다.
김동욱은 "우리 팀에 오데리언 바셋, 전재홍 두 가드가 있으니까 내가 리딩을 많이 하기보다 두 선수가 공을 많이 만지면서 자신감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했다. 후반전에 막혔을 때 내가 다음 옵션으로 하는 편인데 오늘은 도왔다"고 했다.
김동욱은 "31일 서울 SK나이츠와의 홈경기까지 이겨 4연승으로 올해를 마무리하고 싶다. 사실 추일승 감독님이 얼마 전에 장어를 사주셨다. 몸보신 좀 하라고 하셨다. 먹고 요즘 힘을 내고 있다. 나는 출퇴근하니까 장어를 가지고 집에 가서 먹었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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