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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로 통하는 세상…SKT, 다리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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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IoT 모듈 '로라' 10만개 무료 배포
로라 기반 실생활 적용 상용화 단계


휴대용 가스감지기로 안전사고 방지
추적 단말기 개발로 치매노인에 도움

파격적 요금·중기 지원해 시장 확대
KT·LG유플러스 내년 1분기 상용화


IoT로 통하는 세상…SKT, 다리가 되다 지난 6월 SK텔레콤이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 완료하고, 본격적인 IoT 시대로의 진입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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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난 6월 경기도 용인의 한 맨홀에서 작업을 하던 29세 한모씨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씨는 맨홀내서 발생한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맨홀이나 정화조 등에서 작업하다 질식사하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안전 불감증이 빚은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정보기술(IT) 기술 발전에 힘입어 내년부터는 이러한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사물인터넷(IoT) 제품들이 대거 상용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잇달아 IoT 전용망을 구축,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이중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SK텔레콤이다.


◆SKT, 올해 IoT 모듈 10만개 무료 배포 완료 = SK텔레콤은 지난 7월 로라(LoRA) 네트워크 전국망을 구축한 이후 전용 모듈을 무료 배포하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까지 총 500여개의 벤처기업과 개인 개발자ㆍ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약 10만개의 모듈을 배포 완료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무료 배포한 로라 모듈은 국내 IoT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로라 통신망은 통신 빈도가 적고 소용량의 데이터 서비스를 저가로 제공하는데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위치추적, 원격모니터링 산업 등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뿐 아니라 치매노인 등 사회 안전 그물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로라 기반의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됐거나 상용화 단계에 와 있다. LK테크넷이 개발중인 휴대용 가스 감지기는 맨홀이나 탱크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전 손쉽게 가스를 감지할 수 있는 제품으로 건설, 제조 현장에서 안전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oT로 통하는 세상…SKT, 다리가 되다 SK텔레콤 관계자가 IoT 전용망인 로라 네트워크를 이용한 기상정보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리니어블과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는 시계나 목걸이 형태의 위치 추적 단말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보다 긴 기간 동안 사용이 가능해 치매 어르신, 지적 장애인, 시작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측위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인 스파코사와 함께 로라 기반 위치 추적 단말기인 '지퍼(Gper)'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어린이집 등 기업간 거래(B2B) 시장과 개인 소비자의 반응이 뜨거워 1차 생산 물량 2000대를 거의 소진하고 2차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퍼는 가로 세로 약 5㎝, 두께 1.6㎝, 무게 48그램(g)의 사각형 디자인으로 스마트폰에 전용 앱 '패미'를 설치해 지퍼를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위치 추적이 가능하다.


지퍼를 통학 버스에 부착하면 어린이집은 전체 운행 차량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어린이 보호자는 차량의 위치 및 도착 시간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아이들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때나 아이가 귀가할 때 어린이집 차량의 이동 경로와 도착 예정 시간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허비하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지퍼는 자전거 등 생활 기기뿐 아니라 컨테이너 차량과 같은 물류 산업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한 물류 기업이 이 제품을 시범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퍼 개발 과정에서 로라 모듈을 무료로 지원한 것은 물론 오픈 테스트 베드에서의 사전 테스트 진행, IoT 플랫폼인 씽플러그 연동 지원 등이 첫 출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IoT로 통하는 세상…SKT, 다리가 되다 SK텔레콤이 측위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인 스파코사를 통해 출시한 로라 기반 위치 추적 단말기 ‘지퍼(Gper)’


시컴즈가 개발하고 있는 전력량 모니터링 솔루션인 스마트 미터와 스마트플러그는 원격자동검침(AMI)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한 도시가스는 로라 통신망 기반의 AMI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로라 네트워크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수자원을 관리하는 사례도 등장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한국농어촌공사와 양해각서( MOU)를 체결한데 이어 이달부터 전라남도 해남 지역의 저수지 및 농배수로에 대한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저수지 및 농배수로는 대부분은 인적이 드문 외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로라를 이용한 통신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향후 국내에서 검증된 모델을 양 기관이 함께 협력해 해외 수출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임대 차량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주행 기록 및 주유 관리, 도어 개폐 여부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위치 확인으로 도난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파격적인 요금제, 중소업체 지원 등을 통해 IoT 시장을 조기에 확대시킬 계획"이라며 "2017년말까지 IoT 전용망에 400만개 이상의 단말기가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13조 시장…KTㆍLGU+도 내년 1분기 IoT 상용화 = SK텔레콤에 대응해 KT와 LG유플러스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방식으로 IoT 전국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는NB-IoT 네트워크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공동으로 기술 표준화를 추진하는 한편 2017년 1분기 중 NB-IoT 상용화를 공동추진하고, 내년 내 전국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IoT로 통하는 세상…SKT, 다리가 되다 국내외 사물인터넷 시장 전망


또한 국내외 주요 IoT 제조사들과 협력을 확대해 칩셋, 모듈, 단말 등 IoT 핵심부품 공동 조달을 검토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존의 가스, 수도, 전기 계량기를 NB-IoT 기반 계량기로 교체해 원격검침 및 관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부가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IT 컨설팅 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IoT 시장 규모는1조9000억 달러(약 229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IoT 시장 규모는 2020년 13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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