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미국 대형 통신사 T모바일이 갤럭시 노트7의 충전을 비활성화하는 업데이트를 최초로 배포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9to5Google)은 이날 T모바일을 시작으로 갤럭시 노트7은 더이상 충전이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충전 비활성화 업데이트를 통해 리콜을 거부하던 소비자들도 결국은 기기를 반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업데이트는 N930TUVU2APL2 베이스밴드 버전이며, 113.75MB 용량이다. 설치하려면 30% 이상의 배터리수명이 필요하며 데이터 연결이 돼 있어야 한다. 이 업데이트는 충전을 막을 뿐아니라, 리콜 절차를 스크린에 고지할 예정이다.
빈번한 업데이트 경고와 홍보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용자들은 완고하게 노트7의 사용을 고집하고 있다. 지난 9일 삼성은 미국내에서 노트7의 리콜이 93% 가량 진행됐다고 밝힌바 있다.
AT&T와 버라이즌도 다음달 5일, 스프린트는 다음달 8일에 업데이트를 배포할 예정이다. 매체는 무엇보다 삼성이 노트7의 발화사고와 관련한 기술적인 설명을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의 회수율이 90%를 넘어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충전제한 등 추가조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충전, 통신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이용자 불편을 고려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 이용자 안전을 위해 추가조치카드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7일 "그동안 갤럭시노트7의 교환 및 환불과 관련해 제공한 모든 혜택은 오는 31일에 종료된다"며 "내년 1월 1일 이후에도 미처 교환 및 환불을 받지 않은 소비자들은 추가 혜택없이 무상 교환 및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용자 안전을 위해 현재 각 이동통신사 및 한국표준기술연구원 등과 충전제한 등의 추가 조치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이용자 손에서 사용되고 있는 갤럭시노트7 제품이 약 10만대 정도로 추산된다. 급작스럽게 충전, 통신제한 조치를 취할 경우 이용자 불편 및 반발이 클 수 있어 당장 극단적인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갤럭시노트7 충전 가능 용량을 현행 60%에서 30% 정도 수준까지 더 낮추는 등의 방법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에게 하루에 한번씩 "1월 1일 이후에는 통신비 지원 및 모바일 이벤트몰 할인쿠폰 혜택이 제공되지 않는다"며 "배터리 충전이 추가로 제한될 수 있어 안전과 혜택을 위해 지금 바로 개통점에서 교환하시길 요청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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