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일본에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달걀 값 폭등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고 26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26일 달걀 거래 지표가 되는 JA 전농 계란에 따르면 도쿄 시장에서 M사이즈 달걀은 ㎏당 245엔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저렴한 수준이지만 지난 11월 평균과 비교해 6%가량 올랐다. 일본에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한 2011년 1~4월과 비교하면 3% 이상 오른 수준이다.
지지통신은 연말을 맞아 케이크나 어묵, 정월 음식인 오세치 등 달걀이 사용되는 요리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달걀 값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에 따라 달걀이 부족하다는 입소문이 달걀 값의 폭등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농림수산 육류계란과는 "조류 인플루엔자 진행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달걀 가격의 동향을 제대로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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